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경구용 알약을 출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저렴한 복제약이 출시됐다.
미국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 힘스앤드허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활성성분(세마글루타이드)의 복합 조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힘스앤드허스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출시 첫 달에 49달러(약 7만1000원)에 약을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월 99달러(약 15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 원제품의 최저 가격은 월 149달러(약 21만1000원) 수준이다. 힘스앤드허스는 "이 알약은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가졌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힘스앤드허스는 환자 맞춤형 복합 조제(compounding) 형식으로 FDA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고 알약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개별 환자의 필요에 맞춰 기존 제약 성분의 용량을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복합 조제가 허용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개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제는 FDA 승인 대상이 아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즉각 반발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힘스앤드허스의 복제품에 대해 승인받지 않은 불법 가짜 약이자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 대량 조제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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