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7조6000억원 판 외국인…반도체·현대차 줄였다

 
코스피가 지난 12일 3 넘게 올라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스피가 지난 12일 3% 넘게 올라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7조6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와 현대차 등 기존 주도주 비중을 줄이며 급상승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신 전력·에너지와 2차전지, 소비재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1,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6조2560억원, SK하이닉스를 약 4조8810억원 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만 11조원 넘는 매도 규모가 집중됐다.
 
자동차와 방산주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를 약 7548억원어치 팔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도 각각 2000억~4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플랫폼 주인 카카오와 NAVER, 지주사 SK스퀘어 역시 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진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전력·에너지와 2차전지, 소비재 일부 종목을 순매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약 5992억원어치 사들였고 한화솔루션과 셀트리온도 각각 2000억~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 효성중공업, 삼성전자우, 에이피알, 하이브, POSCO홀딩스, 삼성SDI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이익을 실현하는 한편 전력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일부 소비재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부담과 밸류에이션 격차가 수급 이동을 이끈 배경으로 보인다.
 
신중호 LS증권 연구원은 “한국주식 펀드자금이 강력한 자금 유입 추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흐름, 특히 올해 들어 순매도 규모 확대 중”이라며 “지수 향방의 관건은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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