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의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60억 원을 돌파해 주목된다.
인구가 4만 4000명, 1인당 13만원을 넘는 성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면 전국 1위인 제주도가 105억 9000만원(인구 69만명)이다. 1인당 1만 5347원꼴.
담양군의 1인당 13만 6363만원은 군단위 자치단체로는 놀라운 결과다.
◆ 담양군 모금액 추이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시행된 2023년 첫해 22억 4000만 원을 모았고 2024년 23억 원, 2025년 14억 2000만 원, 올해 들어 1월까지 6000만원으로 누적 모금액이 60억 원에 이른다.
제도 시행 초기부터 담양군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지속적인 홍보 활동의 결과로 평가된다.
담양군은 또 매력적인 답례품을 발굴하고 기부자를 예우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썼다.
◆ 온라인 홍보로 ‘기부 문턱’ 낮추고 인지도 높여
담양군만의 전략적인 온라인 홍보가 주효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대형 포털 검색광고와 시즌별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전국적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많은 기부자들이 참여했고 연말 기부금 모금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도 온라인 홍보를 더욱 늘려 기부자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담양군은 60억 원 달성을 기념하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벤트 진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담양군 공식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금으로 지역 현안 해결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폭우피해 복구 사업과 향촌노인복지관 재활‧돌봄사업, 유기동물 입양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담양 아이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해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한다.
담양군은 기부금을 활용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담양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담양군은 기부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4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병원동행 서비스를 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과 담양읍 상인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향촌공동급식센터을 운영하고 청소년 독서동아리 지원사업 등 총 5가지 기금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청소년 영어‧문화유산 해설사를 양성하고 아동‧청소년 마음돌봄 지원, 해충 방역 장비 지원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답례품목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은 지역사랑상품권과 담양 쌀, 한우, 떡갈비, 한과였다.
지난해부터는 딸기와 담양온천이용권, 국립정원문화원 반려식물 체험권, 효소찜질 체험권 같은 새로운 답례품 60가지를 추가했다.
모두 170가지가 넘는 다양한 답례품으로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담양군은 앞으로 지역 생산자와 기부자를 잇는 품목을 늘려 기부자에게는 감동을 주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 기부자에 대한 예우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기부일로부터 1년 동안 공영관광지인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대나무박물관, 소쇄원, 한재골 수목공원 무료입장 혜택을 주고 있다.
또 고액기부자에게는 기탁식을 열고 죽녹원 한옥체험이용권을 제공하며 예우에 힘썼다.
담양군 한 관계자는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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