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들이 1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홈플델리 고추장&간장불고기 도시락’과 ‘홈플델리 햄&소시지 도시락’ 990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고물가와 고환율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먹거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가격을 최대한 낮춘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을 앞세워 소비자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의 칼국수 1인분 가격은 9923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9462원) 대비 4.9% 상승했다. 이 기간 김밥 한 줄 가격은 3800원으로 전년 대비 7.4% 올랐다. 자장면 한 그릇 가격도 7654원으로 2.1% 높아졌다.
김치찌개 1인분 가격은 8654원으로 전년보다 4.7%, 비빔밥 한 그릇은 1만1577원으로 3.1% 올랐다. 삼계탕 한 그릇은 지난해 1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154원으로 5.1%,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2038원에서 1만2538원으로 4.2%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로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근접했지만, 소비자원이 선정한 대표 외식비의 평균 상승률은 4.4%로 이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1000원 이하 또는 1000원대 초반 가격의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월 한 달간 대규모 집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 협업 간편식 14종에 대해 삼성월렛머니 결제 시 80% 할인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도시락은 1000원대에, 삼각김밥은 3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배달 및 픽업 주문 시에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자체 제품 브랜드 ‘피빅’(PBICK)을 간편식까지 확장한 ‘피빅 더 키친’과 가성비 중심의 ‘득템’ 등 두 축으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득템 시리즈의 경우 ‘햄 청양 덮밥 득템’(3300원), ‘오리지널 김밥 득템’(2200원) 등 3000원 내외 상품으로 구성된다. 또 ‘피빅 더 키친 밥반찬반 제육볶음 도시락’을 27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등 ‘이달의 특가 도시락’ 행사도 3월 31일까지(주말 제외) 진행한다.
대형마트도 가격 경쟁에 합류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홈플델리 고추장&간장불고기 도시락’과 ‘홈플델리 햄&소시지 도시락’ 2종을 기존 4990원에서 4000원 할인한 990원에 판매했다. 이 도시락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물량 4만개가 조기 소진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 초 가성비 상품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상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