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이란 전쟁 속 보합권 혼조…나스닥 0.36%↑

  • 다우 0.15%↓·S&P500 0.04%↑

  • 국제유가 급등…안전자산 금도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이후 맞은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국채 수익률이 뛰는 등 금융시장은 긴장했지만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4포인트(0.15%) 하락한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88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64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격화됐지만, 증시는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인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2.9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48%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의 수혜가 기대된 엑손모빌(1.13%), 셰브런(1.52%)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와 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 급등한 82.37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3% 상승한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 급등한 75.33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근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40% 급등했다.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동북아 LNG 일본·한국 마커(JKM) 가격도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약 40% 상승했다.

안전자산 흐름은 엇갈렸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며 수익률이 급등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8bp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8%로 10bp 뛰었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온스당 5297.31달러로 0.4% 상승했다. 장중 2% 넘게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4월물 금 선물도 1.2% 오른 온스당 5311.60달러에 마감했다.

빌 스미드 스미드 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로이터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 영향을 미치고 석유시장의 문제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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