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핵심성과지표(KPI)에 ‘나라사랑카드’ 부문을 신설했다. 판매 실적을 영업점 평가에 직접 반영하며 일선 직원들 사이에 실적 경쟁을 본격화한 것이다. 최근 임원회의에서도 주요 경영진이 판매 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시장 선점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 신설된 나라사랑사업부를 필두로 지점과 협업하여 발급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간 판매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인 신한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은 군마트(PX) 최대 30% 할인, 편의점·대중교통 10~30% 할인 등 혜택을 내세워 올 들어 발급 건수를 13만장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는 신한은행이 앞서고 하나은행이 뒤를 추격하는 구도다. 기업은행은 하나은행과 2만장 이상 격차가 벌어지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2007~2015년 1기 사업 당시 단독 사업자로 참여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나은행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며 젊은 층 기반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내외 경영 환경도 기관영업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신 기반 확보는 은행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이 올해 기관·제휴영업그룹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전략 변화의 일환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들이 오랜만에 사업자 기회를 확보한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도 작지 않다”며 “저원가성 예금과 미래 고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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