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마장이 봄 경마 시즌의 본격적인 열기에 들어간다.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대상경주와 차세대 삼관마를 향한 신예들의 경쟁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부산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오는 8일 제20회 부산일보배(G3·1200m·총상금 5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일보배는 국내 단거리 경주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다.
이번 경주는 4월 SBS스포츠 스프린트,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각 경주 승점을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말은 ‘최강 단거리마’ 타이틀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올해 부산일보배에는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출발과 동시에 선두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초반 전개와 위치 선정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스프린트 시리즈를 휩쓴 ‘빈체로카발로’의 복귀전이다. 23전 10승을 기록한 이 말은 스프린터 시리즈 창설 이후 최초의 ‘스프린트 삼관마’로 이름을 남겼다. 최근 국제신문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긴 뒤 휴양을 거쳤지만, 최근 주행심사에서 안정된 컨디션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왕좌 수성에 나선다. 중후미에서 흐름을 따라가다 막판 추입하는 전개가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도전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위너클리어’다. 14전 7승을 기록한 4세 신예로, 1200m 경주에서 꾸준한 성적을 쌓으며 단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대상경주 경험을 통해 전개 대응 능력도 성장했다는 평가다.
‘영광의월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22전 11승의 성적을 갖고 있지만 대상경주 우승과는 아직 인연이 없다. 직전 세계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초반 선행 능력이 뛰어난 만큼 전개가 맞아떨어질 경우 첫 대상경주 우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베테랑 스프린터 ‘블랙머스크’도 눈여겨볼 전력이다. 8세의 나이에도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거둘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주행심사에서도 안정된 컨디션을 보였다.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을 앞세운 ‘블랙머스크’가 가세하면서 출전한 12두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3세마 유망주 ‘클러치위너’, 경남신문배 제패하며 존재감 과시
한편, 차세대 주역을 가리는 3세마 무대에서는 ‘클러치위너’가 먼저 웃었다. 지난 1일 열린 제19회 경남신문배(1400m, 총상금 2억원)에서 클러치위너는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 클러치위너는 직선주로에서 ‘헤이브라더’의 추격을 뿌리치고 1.5마신 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클러치위너는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다.
문현철 조교사는 경주 뒤 “삼관마를 노릴 만한 말들이 많아 쉽지 않은 경주라고 예상했지만 말의 컨디션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훈련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한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인 KRA 컵마일(G2, 1600m)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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