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평균 휘발유 값이 19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중동 리스크로 석유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름값은 엿새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기름값 폭등에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 '가격상한제'를 지시하며 기름값 잡기에 나섰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 평균 휘발유 값이 1900원을 넘겼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 1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값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리터당 1925.4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31원 오른 리터당 1866.0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뛰어 넘었습니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945.62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878.18원으로 집계되면서 휘발유 값 상승세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밤 4.93% 상승한 배럴당 85.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통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약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시간차 없이 국내 기름값이 상승한 것을 두고 정부에서도 나섰습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임시 국무회의에서 기름값 상승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가격상한제’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가격상한제가 실시되면 정부가 석유 가격 상한선을 정해 폭등하는 기름값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석유류 최고가격을 지역, 유종별로 신속 지정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으며, 영업정지나 담합 조사 등 경제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부터 정부 합동반이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동향과 판매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유소 업계는 최근 높은 수요와 정유사의 공급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정부의 석유 가격 관리와 검토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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