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낸 장동혁…지방선거 앞두고 당 노선 변화 본격화

  • "결의문, 마지막 입장 돼야…더 이상 논란 선거에 도움 안돼"

  • '절윤' 입장 재확인하고 내부 결속…일각서 '한동훈 복당' 주장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왼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왼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당의 '절윤' 결의문 이후 지켜오던 침묵을 깨고 "결의문이 우리의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이 채택된 지 이틀 만에 공식 입장으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노선 변화를 통해 단일대오를 도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은 그동안 당내 여러 논란에 대해 전원의 명의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 자리에 저도 함께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결의문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문에 담긴 내용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협의해 의견을 모은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장 대표에게 제기된 진정성 논란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그가 결의문에 마지못해 이름만 올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 대표 본인이 "당 지도부 의견이 반영됐다"고 직접 언급함으로써 '절윤' 결의문에 동의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제 우리가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인지, 어떻게 결과로 보여드릴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결의문 채택은 내부 갈등을 끝내고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담겨진 결과"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절윤 선언 전후로 당 노선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을 만났고 10일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는 등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내부 갈등을 매듭짓고 선거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고, 한 전 대표를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철회와 복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석준 의원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푸라기 하나라도 더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의 복당은 당연히 해야 할 조치”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