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이번 주 주총…이사회 개편 속 AI 사업 본격화

  • 네이버, CFO 이사회 합류…10년 만 재무 중심 의사결정 강화

  • 카카오, 정신아 대표 재선임이 핵심 안건

네이버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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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 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과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점검한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 이후 열리는 주총인 만큼, 향후 투자 방향과 경영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네이버는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카카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네이버 주총의 핵심 안건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CFO가 본사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2016년 황인준 전 CFO 퇴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무 전략과 이사회 의사결정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피지컬 AI, 웹3 등 신사업 영역에서 인수합병(M&A)을 예고하고 있어 재무 리스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합병 후속 작업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합병 비율(1대 2.54)을 둘러싼 기업가치 산정 논란이 이어진 만큼 향후 주주 소통과 가치 방어 역시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처리된다.

카카오 주총에서는 정신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재선임이 확정될 경우 임기는 2028년 주총까지 연장되며 ‘정신아 2기 체제’가 본격화된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계열사 정리와 조직 슬림화를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카카오의 계열사는 한때 147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줄어드는 등 효율화 작업이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통해 구조 개편 이후 조직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인공지능 개발 및 이용업’ 등 AI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AI를 핵심 사업으로 명문화하는 절차로, 향후 사업의 중심축이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사는 모두 올해 AI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네이버는 글로벌 확장과 기술 투자에, 카카오는 AI 서비스 수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총에서도 관련 전략과 투자 계획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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