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1900조원을 넘어섰다.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에 힘입어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 순이익도 3조원을 돌파해 1년 새 66%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9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1656조4000억원 대비 280조9000억원(17.0%) 증가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 1조8099억원 대비 1조2033억원(66.5%)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202억원으로 전년 1조6676억원 대비 1조3526억원(81.1%) 늘었다. 수수료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으로 전년 1042조2000억원 대비 241조원(23.1%) 늘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수탁고는 559조4000억원으로 147조원(35.7%) 증가했고 사모펀드 수탁고는 723조8000억원으로 94조원(14.9%) 늘었다. 특히 ETF 성장 영향이 컸다. ETF 순자산총액(NAV)은 173조6000억원에서 297조1000억원으로 123조5000억원(71.1%)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54조1000억원으로 전년 614조2000억원 대비 39조9000억원(6.5%) 늘었다. 채권형이 453조1000억원에서 476조9000억원으로 23조8000억원, 주식형이 97조1000억원에서 107조2000억원으로 10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전년 4조4091억원 대비 1조898억원(2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 관련 수수료는 4조5262억원으로 8877억원(24.4%), 일임자문 수수료는 9727억원으로 2021억원(26.2%) 각각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8519억원으로 전년 2595억원 대비 5924억원(228.2%) 증가했다. 판관비는 3조4164억원으로 전년 3조167억원 대비 3997억원(13.2%)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507개 자산운용사 중 343개사(67.7%)가 흑자, 164개사(32.3%)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 42.7%에서 32.3%로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주가지수 상승과 ETF 중심 펀드 성장으로 운용자산이 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며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주가·금리 등 시장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ETF 쏠림에 따른 대형 운용사 집중과 운용사 간 실적 격차 확대 가능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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