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시작일 뿐"…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정착'까지 책임진다

  • '30일간의 서울일주' 3기 모집…버디·AI교육 신설로 전주기 지원 강화

서울일주 새내기반 홍보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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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 '유치' 대상이 아닌 '정착 인재'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 강화에 나섰다. 체류 초기 적응부터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촘촘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30일간의 서울일주' 3기 참가자를 오는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이 서울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궁극적으로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시는 기존 '유치 중심' 정책에서 '전략적 정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서울에는 약 8만2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체류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가 선정한 '세계에서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오르며, 국제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 체계를 '새내기반'과 '적응반'으로 이원화한 점이다.
 '새내기반'은 한국 체류 1년 미만 초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내국인 대학생과 팀을 이루는 '버디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다. 생활·문화·자립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적응반'은 취업과 정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생활 이해, 직무 교육, 취업 준비, 비즈니스 한국어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제공되며, 기업탐방과 특강도 포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초 노무 지식 강의 등이 정규 과정으로 편성되면서, 유학생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실용성이 크게 강화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27개국 17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92.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모집 규모를 연간 300명으로 확대하고, 전문대 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또한 신촌에 새로 개관하는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를 교육 거점으로 활용해 프로그램 운영의 안정성과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유학생에게는 서울특별시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시간도 일부 인정받을 수 있다.
 이영미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서울을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느끼길 바란다"며 "유치부터 적응, 정착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지원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서울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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