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친환경·안전·디지털 '3중 드라이브'

  • 카캐리어 LNG 벙커링 첫 상업운영...싱가포르와 스마트항만 협력도

CMA CGM의 DAYTONA호사진부산항만공사
CMA CGM의 DAYTONA호[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이 물류 허브 경쟁력을 결정짓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을 동시에 가동하며 전방위적인 혁신에 나섰다. 외형적 성장을 넘어 항만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허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0일 부산항 신항 다목적부두에서 카캐리어선 대상 LNG 벙커링 상업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프랑스 선사 CMA CGM의 7만 톤급 자동차운반선 ‘DAYTONA’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LNG 벙커링선 ‘BLUE WHALE’호를 통한 선박 간 연료 공급(STS)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항에서 카캐리어선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이 상업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BPA는 지난해 LNG와 메탄올 연료 벙커링 실증을 마치고 같은 해 11월부터 상업운영 체계를 구축해왔다.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친환경 연료 공급 능력은 항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현장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섰다. 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건설현장에서 발주처와 시공사, 관할 소방당국이 참여하는 합동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추락사고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응급처치 교육과 구조대 접근 경로 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체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빈발하는 추락사고에 대비해 ‘골든타임 확보’ 절차를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재정비한 점이 핵심이다. BPA는 실전형 훈련을 정례화해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는 글로벌 항만과의 협력 확대가 병행되고 있다. BPA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와 항만 운영 최적화 및 스마트항만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선박 입출항 정보와 하역 일정 등 데이터를 통합·연계해 선박 대기시간을 줄이고 항만 혼잡도를 완화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싱가포르항의 ‘Port Call Optimization(PCO)’ 시스템 운영 사례를 공유받아 부산항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항만 운영체계 구축, 항만 간 정보 교환 체계 마련, 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실질적 협력 과제도 논의됐다. 데이터 연계를 통해 물류 흐름의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연료 벙커링 능력과 안전한 항만 환경, 디지털 기반 운영체계는 글로벌 항만 경쟁의 핵심 요소”라며 “세계 주요 항만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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