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남미서 200억달러 수출 시동…칠레 FIDAE 총출동

  • 군 현대화·치안·해양 수요 확대…신흥 방산시장 급부상

  • 역대 최대 한국관 운영…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남미 최대 방산 전시회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방산 수출이 15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200억 달러 달성 기대감이 커지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7일부터 12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항공·방산 전시회 'FIDAE 2026'에 31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33개국 377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2만 명이 방문하는 등 중남미 최대 방산 행사로 꼽힌다.

중남미는 최근 방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노후화된 군 장비 교체 수요에 더해 국경 분쟁과 치안 강화, 해양 자원 보호 필요성까지 겹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기존 미국·유럽 중심의 무기 조달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한국, 이스라엘, 터키 등이 유망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방위산업 발전을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국가로 평가받으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산 수출 대상국은 2022년 7개국에서 지난해 16개국으로 확대됐고, 페루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도 주요 시장으로 포함됐다.

현장에는 기아, 현대코퍼레이션, 풍산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전술 차량, 탄약, 위성 기술 등을 선보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은 장갑차 실물을 전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중남미 시장에서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페루와는 전차·장갑차 수출과 공동 생산, 브라질에는 항공기 부품 공급, 칠레와 콜롬비아에는 군용 차량과 미사일 시스템 수출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현지 수요를 발굴해 프로젝트화하고 민관 협력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 중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와 '한국 방산의 날' 행사도 열어 현지 정부·군과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남미는 방산 수요 확대와 공급처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장"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K-방산 수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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