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직후 레바논 공습 강행…헤즈볼라 최측근 제거 주장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이란 휴전 직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며 헤즈볼라 지도부 핵심 인사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에 맞서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을 발사했다. 휴전이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하는지를 두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측 해석이 엇갈리면서 이번주 미·이란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의 최측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해당 인물을 카셈의 조카이자 개인 비서로 전했고, 이스라엘군은 그가 사무총장 보좌와 기밀 관리, 조직 내 조율 역할을 맡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일대와 무기 저장시설, 미사일 발사대, 지휘시설 등도 대거 타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9일 새벽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로 로켓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을 요격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휴전 적용 범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미·이란 휴전이 레바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과 일부 유럽 국가는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충돌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미·이란 협상에서 다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인명 피해도 커졌다. AP는 8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관련 보도에서는 레바논 민방위 당국 집계 기준 사망자가 25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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