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시점과 관련해선 "올해 후반이 될 수도 있고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현재 미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5달러다. 1년 전 3.16달러보다 높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앞서 올여름 휘발유 가격이 3달러대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 것보다 더 보수적인 관측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중동 충돌이 단순한 유가 급등을 넘어 미국 소비자 물가와 정치 부담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는 이번 전쟁이 원유 공급 차질과 연료비 상승을 불러왔고, 항공업계에서는 제트연료 수급 우려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IMF도 경고 수위를 높였다. IMF는 2026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췄다. 전쟁이 더 길고 깊어질 경우 성장률이 2.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IMF와 세계은행은 에너지 충격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합산 최대 1500억달러(약 216조원) 규모 자금 지원 구상도 제시했다.
앞서 IMF·세계은행·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에 에너지 비축 사재기와 수출 통제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중동 충돌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각국이 자국 우선 대응에 나설 경우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