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아리무라 하루코 자민당 총무회장을 통해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아리무라 총무회장은 참배 후 취재진에 다카이치 총리의 공물 봉납 사실을 전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마음과 함께 참배했다"며 "언젠가 직접 참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 참배는 보류한 채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정부는 즉각 비판 입장을 내놨다.
이날은 춘계 예대제 둘째 날로,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이 직접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각료의 참배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전날에는 일부 각료들이 공물만 봉납하고 참배는 하지 않았다.
기우치 경제재정담당상은 참배 후 취재진에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 존숭의 마음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시마 준 내각부 부대신, 호리우치 노리코 총무 부대신 등 차관급 인사들도 참배에 나섰고,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약 120명의 국회의원들도 집단으로 신사를 찾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명을 추모하는 시설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태평양전쟁과 관련돼 있다. 특히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어 주변국과의 외교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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