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자금 모두 얼어붙었다…기업심리 두 달 연속 악화

  • 한경협 BSI 조사 결과…자금 여력은 39개월 만에 최저

사진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 현판 [사진=한경협]

기업들이 두 달 연속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가 8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동사태 이후 시행한 첫 조사였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80대를 기록한 것이다.
 
BSI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 그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관측하는 기업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4월 실제 BSI의 경우에도 83.2로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8월(79.8)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기업의 자금 여력과 유동성을 반영하는 ‘자금사정 BSI’ 전망치는 88.0으로 2023년 2월(87.9) 이후 3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동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자금 소요에 대한 불확실성 심화가 비상경영 확대로 이어져, 기업의 경기 심리에 지속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봐도 제조업(86.5), 비제조업(88.4) 모두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올해 3월 이후 두 달 연속, 비제조업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기업 현장의 체감 경기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제품의 가격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원자재 수급과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해 보완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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