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대문·강북·강서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매매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0.15% 상승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0.15% 오르면서, 전주 0.10%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중저가 아파트가 위치한 서울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성북구(0.27%)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동대문구(0.25%)는 답십리·휘경동 위주로, 강북구(0.24%)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22%)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노원구(0.22%)는 월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셋째 주에 0.07% 상승하며 8주째 이어오던 하락세를 끝냈다. 반면 강남구(-0.06%)는 압구정·역삼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방배동 역세권 위주로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가격 강세의 모습을 보인 서울 중위 지역의 매도자들이 성동, 광진, 동작, 마포구 등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며 "송파구 인기 지역 내 급매물이 대거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비인기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고 인근 강동구로 거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은 0.07% 상승하며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선호지역인 화성 동탄구(0.41%), 광명시(0.34%), 수원 영통구(0.31%)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구리시(0.29%), 하남시(0.29%) 등도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지만 셋째 주에는 0.01% 소폭 하락했다. 세종은 셋째주에 0.07% 하락하면서 지난주 0.02% 상승률을 보였지만 하락 전환했다.
남 연구원은 "서울 중하위 지역의 양호한 가격 흐름이 인근 경기 외곽지역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서울 중하위지역 중심 키맞추기 현상은 점차 경기 외곽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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