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2일 영양소방서와 영양군 일원에서 신규 도입한 다목적 산불 진화차의 운영 실태와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산악 지역 초동 진화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도입된 진화차는 2025년 경북 지역 대형 산불을 계기로 추진된 소방차량 보강계획과 민간 기부를 통해 총 4대가 제작됐다. 현재 119산불특수대응단에 2대, 영양소방서와 봉화소방서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있으며, 하반기부터 경북 전역에서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군용 전술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산불 특화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현장 대응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사륜구동 기반의 험지 주행 성능을 갖춰 일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산악 지역과 임도에서도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고압 펌프와 물탱크를 활용한 방수 성능과 함께 각종 진화장비 적재 기능을 갖춰 산불 진화 뿐 아니라 구조·구급 등 복합 재난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 역시 강화돼 장시간 이어지는 대형 산불 현장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날 점검에서는 진화차 방수 시연을 통해 험지 기동성과 실전 대응 능력을 집중 확인했으며, 산불 신속대응팀 운영 상태와 비상소화장치 점검, 주민 대상 교육 훈련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산림 면적을 보유한 지역으로, 산악 지형 비중이 높아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의 대형화·장기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장비 도입은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다목적 진화차 도입으로 기동 중심의 산불 초동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성능 장비를 지속 확충해 산림자원과 도민의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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