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24일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며 당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며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가 거취를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하자 사퇴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약 3시간 만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40일을 앞둔 시점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15%로 나타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전화 면접 조사해 2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도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 대표를 향해 "이제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며 "후보들의 솔직한 심정은 장 대표가 좀 눈에 덜 띄었으면 좋겠다, 그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에 이 정도 됐다면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했다.
반면 장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원외 당협위원장 28명은 "장동혁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에 의해 선출되고 임기가 보장된 정통성 있는 당 대표를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번 선거를 망치려는 해당 행위"라며 "과반 이상의 당원 지지를 받는 당 대표를 배제하고 독자 선대위로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지금은 누가 대표든 대표 체제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장 대표가 직접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물러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다만 선거를 이끌어야 할 대표가 거취 문제로 흔들리면서 선거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