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중앙정부와 손잡고 '내일채움공제' 본격 추진…지역 소멸 돌파 승부수

  • 근로자 장기 재직·기업 경쟁력 강화 동시 겨냥…3년간 1200명 지원, 정주 여건 개선 기대

속초시가 오는 4월 29일부터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우대저축공제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참여 기업과 근로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오는 4월 29일부터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우대저축공제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참여 기업과 근로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중앙정부와 협력해 근로자의 장기 재직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공제사업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소멸과 경기 침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청년과 근로자가 머무는 도시,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속초시는 오는 4월 29일부터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우대저축공제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참여 기업과 근로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31일 속초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체결한 ‘근로자 장기 재직 유도 자산 형성 지원 사업’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협약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속초시와 중진공은 근로자의 장기 재직 유도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근로자 장기 재직 지원사업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은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와 ‘협업형 우대저축공제’ 두 축으로 운영된다.
 
먼저 협업형 내일채움공제는 매년 100명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3년간 추진된다. 근로자가 월 10만 원, 기업이 월 24만 원을 납입하면 속초시가 월 12만 원을 지원한다. 만기 시 근로자는 본인 납입금의 3.4배 수준인 1,224만 원과 이자를 수령하게 된다.
 
핵심 인재의 이탈을 막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자산 형성을 돕는 구조다.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협업형 우대저축공제는 매년 300명 규모의 속초시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근로자가 월 10만원, 기업이 월 4만원을 납입하면 속초시가 기업 납입금 전액인 월 4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자는 3년 만기 시 총 504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업 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해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사실상 전액 보전한다. 이에 따라 자금 여력이 부족해 기존 유사 사업 참여가 어려웠던 영세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은 향후 3년간 총 12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신청은 내일채움공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자격 기준과 신청 절차는 4월 27일부터 속초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이 복지성 지원을 넘어 지역 정착과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과 근로자는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장기 근속의 동기를 얻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며, 지역은 인구 유출을 막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협업형 공제사업은 근로자에게는 장기 재직과 지역 정착의 기회를, 기업에는 인적 자원 유지 기반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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