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5월 6일 5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한다. 당초 5월 1일 출시 예정이었지만 징검다리 휴무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5세대 실손보험은 중증 중심으로 보장을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4세대가 비급여를 포괄적으로 보장했던 것과 달리 중증 비급여는 유지하되 비중증 비급여의 보상 한도와 비율을 축소했다. 도수치료나 일부 신의료기술은 보장에서 제외되고 비중증 비급여의 본인부담률도 최대 50%까지 높아진다.
보험료도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평소 비급여 의료 이용이 적은 가입자에게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손보사들이 가장 많은 계약자를 보유한 2세대의 지난해 말 기준 40대 남성의 평균 보험료는 약 4만5000원인데 반해 5세대 보험료는 약 1만7000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세대 실손보험 안착을 위해서는 기존 1·2세대 가입자 전환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1·2세대 실손보험은 80세 또는 100세 만기 구조로 장기 유지가 가능한 데다 보장 범위도 넓어 신규 상품으로 이동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우려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2세대 실손은 3·4세대와 달리 기존 보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며 "기존 가입자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마련되지 않으면 시장 재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1·2세대 실손 계약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계약 재매입 방안과 선택형 특약 관련 방향성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이후에도 유인책 등은 지속적으로 논의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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