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웃고 메타 주춤…빅테크 주가, AI 투자에 갈렸다

  • 알파벳·아마존은 클라우드·광고 성장세 확인

  •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늘었지만 시간외 주가 보합권

  • 메타는 매출·순이익 늘었지만 자본지출 부담 부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광고 성장세가 확인됐고, 메타는 투자 부담이 먼저 부각됐다.
 
29일(현지시간) 각사 발표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매출 1099억달러(약 16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00억달러(약 29조8000억원)로 63% 증가했다. 실적 발표 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올랐다. 연간 자본지출은 최대 1900억달러(약 282조8000억원)로 제시했다.
 
알파벳은 이번 실적에서 AI 투자 효과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줬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용 AI 제품 판매가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아마존도 비교적 무난한 실적을 내놨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815억달러(약 270조1000억원)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376억달러(약 56조원)로 28% 늘었고, 광고 매출도 172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24% 증가했다. 1분기 자본지출은 442억달러(약 65조8000억원)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연간 투자 계획은 기존과 같이 2000억달러(약 297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 주가는 4%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829억달러(약 12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은 545억달러(약 81조1000억원)로 29% 늘었고,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0% 증가했다. 다만 애저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지 못한 데다 1900억달러(약 282조8000억원) 규모 자본지출 계획이 함께 부각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장중 약세를 보인 뒤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메타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1분기 매출은 563억1000만달러(약 83조8000억원)로 33% 늘었고, 순이익은 267억7000만달러(약 39조8000억원)로 61%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전망도 580억~610억달러(약 86조3000억원~90조8000억원)로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1250억~1450억달러(약 186조~215조8000억원)로 높이면서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 실적 발표 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