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직원대출도 타격…신한은행 '엘리트론'서 제외

  • 회생 장기화에 직원 신용대출까지 영향

  •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회생 정상화 변수

  • 회생계획안 기한 연장…7월 초 분수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될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의 계열사 NS홈쇼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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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신한은행의 우량업체 임직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엘리트론' 대상 업체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이어진 회생 절차가 영업망과 협력사 거래를 넘어 임직원 개인 금융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신한은행 엘리트론 선정 대상에서 빠졌다. 엘리트론은 우량업체 재직 근로자에게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직원들은 기존 대출 만기 도래 시 해당 상품 조건으로 연장하기 어렵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만기 도래 시 해당 상품으로 연기가 어렵다고 안내했다"며 "다만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즉시 상환을 요구하거나 바로 대환을 권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3년까지는 연장하고, 이후에는 일반 신용대출 상품 등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장기화와 임금 지급 지연 등이 선정 대상 제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 지급이 지연됐고, 직원들은 지난달 급여도 받지 못한 상태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을 투입했지만, 체불 임금과 미지급 대금 처리에 대부분 사용됐다. 한 홈플러스 직원은 "지난해부터 건강보험료가 미납돼 대출조차 어려워졌고, 잇달아 월급이 지연돼 앞으로도 급여 지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임금 포기를 감수하더라도 영업 정상화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포기하고, 해당 재원이 전액 영업 정상화와 상품 공급에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자 임금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DIP 자금 등 모든 가용 재원이 영업 정상화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당초 이달 4일에서 7월 3일로 2개월 연장했다. 홈플러스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하림그룹 산하 NS쇼핑과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과 추가 운영자금 확보 여부가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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