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카지노 라운지] "마카오 턱밑 추격"…제주 드림타워, 4월 635억 '잭폿' 터진 이유

  • 4월 카지노 순매출 488억 역대급…홀드율 22.6%로 질적 성장 증명

  • 외국인 투숙객 77% 돌파가 카지노 실적 견인…견고한 '선순환'

  • 고정비 털어낸 복합리조트, '영업레버리지' 본격화로 수익성 극대화 예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4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월간 매출 6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1분기에 이어 4월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는 평가다. 특히 그 중심에는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마카오급 수익률에 근접하고 있는 '카지노 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팬데믹 시절의 막대한 고정비 부담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수익 극대화 구간인 '영업레버리지' 궤도에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드롭액 2000억대 안착…홀드율 22.6%의 의미

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카지노와 호텔 부문은 총 634억9200만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핵심은 단연 카지노다. 4월 카지노 부문 순매출은 488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5% 폭등했다.

카지노 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방문객 수와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그리고 홀드율(카지노 승률)이다. 4월 카지노 이용객은 5만8534명으로 하루 평균 1951명을 기록하며 탄탄한 매스(일반) 고객층을 입증했다. 테이블 드롭액 역시 2053억3900만원으로, 확고한 2000억원대 박스권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22.6%에 달하는 홀드율이다. 홀드율이 높다는 것은 카지노가 칩 교환액 대비 실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평균 홀드율(2025년 기준 26.1%)에 빠르게 다가서는 수치로, 드림타워 카지노의 테이블 운영 효율성과 VIP 마케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 외국인 투숙객 77% 돌파…카지노-호텔 '선순환'

카지노의 폭발적 성장은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집객력'과 맞물려 있다. 호텔 매출은 146억5000만원을 기록했고, 객실 이용률(OCC)은 87.6%로 치솟았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투숙객의 '국적'이다. 지난해 4월 65.7% 수준이던 외국인 비중은 올해 77.3%까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늘길이 넓어지고 개별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카지노 객장으로 흘러드는 '체류형 복합리조트'의 견고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 적자 터널 지나 마주한 '영업레버리지' 마법

2020년 말 팬데믹 국면에 개관했던 롯데관광개발은 하늘길이 막힌 탓에 초기 막대한 이자 비용과 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1분기 1567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에 이어 이번 4월 호실적(1~4월 누적 2202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카지노와 호텔 산업은 초기 투자비와 고정비가 크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 추가 매출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직결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현재 제주 드림타워가 바로 그 폭발적인 이익 회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노동절 연휴 수요가 4월 말부터 반영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실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전체 1600개 객실 가운데 하루 최대 1550실 이상 판매되며 사실상 만실 행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황금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중순까지 이 같은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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