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조선 현장 지킨 이유범 지승ENG 부장, 금탑산업훈장 영예

  • 노동부,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개최...210명 유공자 선정

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48년간 조선 현장에서 품질 혁신과 기술 전수에 힘써온 현대중공업 협력사 지승ENG의 이유범 품질관리부장이 노동절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2026년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고 산업 현장과 노동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10명에게 훈장·포장·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은 산업 현장에서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와 노동조합 간부 등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는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복원된 이후 처음 시행된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 1명을 비롯해 은탑·동탑·철탑·석탑산업훈장 등 훈장 17점과 산업포장 17점, 대통령표창 53점, 국무총리표창 57점, 장관표창 66점 등 총 210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유범 품질관리부장에게 돌아갔다. 이 부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입사 이후 선박엔진 분야에서 생산 시스템 구축과 품질·안전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협력사 현장에서 근무하며 기술 전수와 인재 양성활동을 이어온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은탑산업훈장은 강석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과 최미라 순천향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강 부위원장은 노조법 개정과 현장 중심 정책 발굴 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최 위원장은 25년 무파업 임단협 타결, 3교대 근무자 수면휴가제도 신설, 유급병가 확대 등 노동자 권익향상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 점이 반영됐다.

같은 훈장을 받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이통묵 책임엔지니어는 30년 넘게 프레스부 금형 공정에서 기술 혁신과 현장 개선 활동을 이어오며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포상에서는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됐던 노무제공자 및 프리랜서, 여성·장애인 노동자 등 현장의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염정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지부장은 방송작가의 처우 개선과 단체교섭 제도화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체 장애가 있으면서도 21년간 꾸준히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를 담당하는 현장에서 근무해 온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사람 이준환 사무국장도 숙련된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석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얻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접받으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동부가 먼저 변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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