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펼쳐지는 여자축구 남북 맞대결, 12시간 만에 티켓 '매진'

  • 북한 선수단, 2018년 12월 이후 8년 만에 스포츠 대회 참가 위해 방한

  •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

2025년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ISPE FC 간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내고향 WFC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ISPE FC 간의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내고향 WFC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으로 남북 대결이 성사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 일반 예매분 티켓이 반나절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14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예매를 시작한 AWCL 준결승전 티켓은 판매 시작 12시간여 만에 전체 약 9000석 가운데 일반 예매분 7087장이 전량 매진됐다.

AWCL 4강전은 단판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의 수원FC 위민과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북 클럽팀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2018년 12월 인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정부도 북한 선수단의 방남을 공식 승인했다. 통일부는 14일 "2026 AWCL에 참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에 대한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인원은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을 합쳐 총 39명이며 체류 기간은 17일부터 24일까지다. 이들은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남한 방문증명서를 소지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대규모 공동 응원전도 펼쳐진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자주평화통일연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약 200개 단체는 최근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민간단체 응원 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약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 선수단 모두를 응원하는 의미로 총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AFC 규정에 따른 '일반적인 반입 금지 물품'과 '경기장 내 정치·종교적 메시지 표현 금지'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응원단 측은 "클럽팀 대항전인 점을 감안해 양측 국호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기 이외에 국호 사용이 필요할 경우 북한(조선)으로 병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원 구호는 '잘한다 수원, 힘내라 내고향', '수원FC위민 응원합니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반갑습니다' 등이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