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임진각서 독립운동가 기려…"역사 바로 세우기 뿌리내릴 것"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식 진행

  • 자신의 SNS 통해 "노동자·여성, 청년 독립운동의 헌신 기억하겠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재유·김사국·강주룡 선생을 기리고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안중근평화센터 현장을 둘러보며 경기도의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다시 들리는 듯했다며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노동자와 여성, 청년 독립운동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보훈부가 2026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이재유·김사국·강주룡 선생에 대한 선정패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세 인물은 일제강점기 한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과 민족차별에 맞서 항일 노동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로 평가된다.

이재유 선생은 국내 항일운동 계열 독립유공자로 2006년 독립장을 추서받았고, 김사국 선생은 노동운동과 교육운동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2002년 애족장을 받았으며 강주룡 선생은 평양 을밀대 고공농성으로 노동자의 현실을 알린 항일 여성 노동운동가로 2007년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김 지사는 이번 선정이 독립운동을 무장투쟁이나 외교활동의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일터와 거리에서 민족해방과 노동권을 함께 외쳤던 이들의 삶을 공적 기억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의미를 갖는다고 봤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는 9월 평화누리공원에 문을 열 예정인 안중근평화센터 현장도 점검했으며 센터는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는 전시·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해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고, 또 다른 유묵인 독립의 확보와 귀환도 지속 추진해 온 만큼 안중근평화센터를 유묵 전시와 기념사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혀 왔다.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으로, 일본의 침략과 제국주의를 꾸짖는 뜻이 담긴 작품으로 평가되며 지난해 경기도박물관 특별전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안중근평화센터는 안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와 가까운 파주 임진각 일대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분단과 평화, 독립운동의 기억을 한 공간에 묶는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곳을 유묵 발굴·수집·전시와 동아시아 평화 교류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전후해 추진해 온 독립운동가 80인 재조명, 안중근 유묵 귀환, 독립기념 공간 조성 등 역사문화 사업의 연장선에 있으며 김 지사는 이를 단발성 기념행사가 아니라 경기도에 뿌리내릴 역사 바로 세우기 과정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는 역사 바로 세우기의 터를 닦고 씨앗을 심었다"며 "독립영웅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기억하는 일, 열사들의 흔적을 지키고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의 소중한 씨앗들이 경기도에 굳게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안중근평화센터 개관 준비와 함께 독립운동가 발굴·기념사업, 안중근 의사 유묵 관련 전시와 연구, 도민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독립운동의 기억을 평화와 미래세대 교육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사진=김동연 지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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