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히트펌프 보일러 전문 엔지니어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효율 난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제품 출시뿐 아니라 설치와 유지보수 인프라를 함께 확대해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 LG 냉난방공조 아카데미에서 국내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했다. 제주 등 히트펌프 보급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도 전문 인력 교육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을 이어왔다. 2014년 이후 전문 설치 교육을 받은 인원은 4000명 이상이며 히트펌프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의 서비스 엔지니어도 1000명 이상 확보했다.
회사는 24시간 서비스 접수와 2일 이내 대응 체계를 앞세워 설치 이후 관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히트펌프는 초기 설치 품질과 사후 관리가 성능과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 인력 확보가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국내에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력을 활용해 외부 열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R32 냉매도 적용했다.
LG전자는 한국과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에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며 저온 환경용 히트펌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 43개국 65개 지역에서는 매년 3만명 이상의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히트펌프는 제품 성능만큼 현장 설치와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보급이 본격화되면 제조사 간 경쟁도 결국 서비스망과 전문 인력 확보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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