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다회용기 50만개 사용…일회용 폐기물 12톤 줄였다

  • 회수율 96.6% 기록…탄소 저감 효과는 소나무 3600그루 식재 수준

  • 충남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 정책 성과 입증…친환경 행사 모델 정착

박람회장 음식관 다회용기 사용 모습사진충남도
박람회장 음식관 다회용기 사용 모습[사진=충남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내세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다회용기 운영을 통해 폐기물 감축과 탄소 저감이라는 두 마리 성과를 거두며 친환경 행사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간 열린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서 다회용기 50만 개를 운영해 일회용 폐기물 약 12톤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충남도가 전국 최초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이후 역점 추진 중인 ‘일회용품 없는 축제’ 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도는 박람회 기간 행사장 내 음식부스와 푸드트럭 등 모든 식음시설의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전면 전환해 운영했다.
 

행사 기간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50만 개로 식기류 35만 개, 컵류 15만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96.6%가 회수되면서 대부분의 용기가 재사용 체계로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동일 수량의 일회용품을 사용했을 경우와 비교해 약 12톤의 폐기물 발생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쓰레기 감축을 넘어 매립·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 효과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탄소 저감 효과도 뚜렷했다. 감축된 폐기물량을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환산하면 약 14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으로, 20년생 소나무 3600여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높은 회수율은 방문객들의 친환경 실천 의식과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행사장 내 체계적인 분리배출 시스템과 효율적인 회수 동선이 구축되면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도는 행사장 내 음식부스 11곳과 푸드트럭 10대 등 총 21개 식음시설에 다회용기를 공급했으며, 행사장 인근 외식업소 26곳에도 다회용컵 4000여 개를 지원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행사장 내 회수체계를 통해 집중 수거한 뒤 전문 세척센터에서 세척과 위생 검수를 거쳐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위생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도중원 충남도 환경관리과장은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단순한 일회용품 절감을 넘어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행사 운영 모델을 지속 확대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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