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부터 원·달러 24시간 거래…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속도

  • 공휴일에도 원·달러 거래 가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 6일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이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변경된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 중인 한국에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은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이하 외시협)는 지난 29일 총회를 열고 원·달러 거래시간, 거래일 등 외환시장 관련 중요사항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로 제한된 거래시간을 뉴욕 서머타임 기간 기준 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로 확대한다. 이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토요일 오전 7시로 운영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면 공휴일에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진다. 결제는 종전처럼 은행 영업일에만 처리된다.

외시협은 "이번 조치로 외환거래 시간의 공백이 해소되고 국내외 투자자와 수출입 업체들의 환전 편의 제고, 거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라 매시 정각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가·고가·저가 환율은 오전 6시~익일 6시 기준으로 제공한다. 현행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현재와 동일한 기준을 유지한다. 외환당국은 당분간 해당 환율을 기준으로 통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당국은 이번 외시협 총회 등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MAR→TWAP) 등 관련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3년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시작으로 개장시간 연장, 외국인 거래 규제 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1월에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을 공식화했다.

이번 조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한 외환시장 자유화 흐름의 일환이다. MSCI는 국내 외환시장이 역외시장을 통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선진국 통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시장 접근성을 낮게 평가해왔다.

다만 일각에선 야간 유동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시간 확대는 갭 리스크 완화와 역내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 강화 등 시장 미시구조의 개선을 수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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