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김 2차관 주제로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를 해외 투자자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WGBI 편입을 계기로 신규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런던·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주요 금융 중심지 소재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에서 13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블랙록, JP모건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외에도 일본계 자산운용사,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의사나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도 다수 참여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CDS 프리미엄이 신속히 회복했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달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과장, 외화자금과장 등 기재부 관계자들도 이날 국채 투자여건과 국채·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 추진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WGBI 정식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과세·투자절차 간소화 등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국채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폭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으로 투자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국내 정치 상황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국채 발행계획, WGBI 편입효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질의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국채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지속 추진해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투자수요 발굴 등 국채 수요 기반 확충노력을 지속하고 올해 11월 예정된 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여건 등도 면밀히 점검·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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