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오만과의 화상 면담서 "차질 없는 원유·나프타 수급 당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원유 수급 다변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통로인 투큼항 활용을 높이기 위해 오만과의 협의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일 까이스 빈 모하메드 알 유세프 오만 오만 경제특구자유구역청 의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안정적인 자원 공급, 플랜트 수주, 물류 원활화 등 주요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안정적인 자원 확보화 공급망·수출 영향 최소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통령 특사단이 오만을 방문하면서 연말까지 원유 500만 배럴과 나프타 160만t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사단 방문이 확보한 원유 물량은 지난해 전체 수입 물량(450만 배럴)을 웃도는 규모다.

오만은 또 중동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NG)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두큼항 등 중동 내 항만·육상 운송망을 결합한 대체 루트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짙어지더라도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에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위치해 대체 물류 거점 및 자원 공급원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오만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이번 면담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난 4월 특사단 협의에 따른 원유와 나프타 공급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또 두큼 정유공장, 마나 태양광 발전소 등 오만의 주요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언급하면서 신규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물류거점으로 오만 주요 항만을 할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정관 장관은 "우리 기업이 두큼항을 거쳐 사우디로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오만 내 관세 납부·환급,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서 중복 검사·검역 등 절차 상의 애로를 겪고 있다"며 "오만 경유 화물이 신속히 최종 목적지로 운송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를 위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개최되지 못한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재개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오만은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중동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면담과 향후 경제협력위원회를 계기로 양국 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원 안보, 플랜트,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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