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서울은 0.25% 올랐으며 지방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신축과 대단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37%), 성동구(0.35%), 강북구(0.35%), 성북구(0.34%)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31% 올랐고 송파구(0.28%), 구로구(0.27%), 동작구(0.25%)도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60%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광명시(0.43%)와 성남 수정구(0.42%)도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과천시(-0.19%)와 이천시(-0.16%)는 대단지 및 기존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방 시장은 지역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전북(0.07%)과 전남(0.06%)은 상승했지만 광주(-0.11%), 제주(-0.04%), 대구·대전(각 -0.03%)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방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고 수도권은 0.18%, 서울은 0.29% 올랐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5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0.37%), 광명시(0.34%), 하남시(0.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 남부의 배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정주 여건이 우수한 동탄의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동북권은 다른 권역에 비해 전·월세 매물이 부족하고 전셋값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전세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무주택 임차 수요가 매수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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