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KB금융, 장중 신고가 경신…증시 급락에도 강세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국내 증시가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KB금융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제재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4100원(2.50%) 오른 1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6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KB금융은 장중 17만5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은행주 전반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5.09%) 오른 10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800원(0.66%) 상승한 12만1400원, 우리금융지주는 650원(2.14%) 오른 3만1050원을 기록 중이다.

은행주 강세는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제재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ELS를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조정해 약 60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을 크게 밑도는 규모로 평가된다. 해당 제재안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기술주 조정과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급락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상황에서 KB금융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은 더욱 눈길을 끈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기존 보유 자기주식 1억4300만주, 발행주식 총수의 3.8%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며 "이와 별도로 올해 2~4월 매입한 자기주식 6000억원 등 추가 자기주식 소각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업종 내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과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감안하면 주갓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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