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테러 정권이 보유한 전략 방어체계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란 전역에는 '포효하는 사자 작전' 기간 약화된 정권의 역량을 회복하기 위해 방어체계가 배치됐다"며 "이번 공습으로 해당 체계들은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은 에너지 관련 시설로도 번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화학 시설을 공습했다며,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의 유사한 공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뒤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격화했다. 이란은 전날 저녁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를 공습하며 맞대응했다.
해상 물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의 해상 운항을 전면 금지하며, 적의 모든 움직임은 합법적인 군사 타격 목표물로 간주한다"고 선포했다.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한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당시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물동량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다시 불안정해질 경우 전 세계 에너지 수송과 물류망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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