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198조원을 넘어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적립금과 수익률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2000억원으로 전년(178조9000억원) 대비 19조3000억원(10.8%) 증가했다. 증가율은 2023년 4.9%, 2024년 6.5%, 2025년 10.8%로 확대되며 성장세가 빨라졌다.
연금저축 이용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납입액은 1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1%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1079만6000건으로 11.1%, 가입자는 840만3000명으로 10.0% 각각 늘었다. 특히 신규 계약은 144만3000건으로 51.9% 급증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연금저축펀드의 급성장이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3000억원으로 1년 새 20조6000억원(50.7%) 늘었다. 전체 연금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0.9%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증시 호황에 따라 신규 가입과 다른 상품에서 펀드로 계좌이체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5년 연금저축상품의 연간수익률은 10.6%로 집계됐다. 전년 공시 기준(3.7%)보다 6.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연간수익률은 29.3%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펀드 31.3%, ETF 27.4%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5년 평균(10.3%), 10년 평균(8.8%)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보험의 누적수익률은 0.8%, 신탁의 연간수익률은 4.0% 수준이었다.
금융당국은 "가입 후에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 및 운용수익을 중도인출할 경우 연금 외 수령으로 간주돼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는 등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품별 특성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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