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청년이었던 고(故) 조영호 일병 유품의 소총 등 6.25 전쟁 전사자들의 유품 81점이 보존처리 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이들 유품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당시 사용된 계급장, 화기류,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키트와 같은 개인 보급품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철모 부속품에서 ‘유나이티드(UNITED)’와 같은 각인과 사용된 코팅재료를 확인해 제작 국가, 보급 시기 등을 규명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24세의 청년이었던 고(故) 조영호 일병 유품인 M1 개런드 소총의 경우 보존처리 과정에서 탄창에 총알 여덟 발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전장치 또한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돼, 당시 전쟁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센터는 올해 6월부터 내년 말까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6명의 유품과 대형 총기류 10점, 흑백사진 등 총 74점을 인수하여 보존처리 할 계획이다. 특히 흑백사진은 발굴 유품 중 출토 사례가 드물고 일부 사진 속 인물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보존처리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 확인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성과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는 6·25 참전용사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신현준 배우가 특별출연해 대전에 위치한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된 고(故) 조영호 일병의 M1 개런드 소총을 직접 살펴보고 담당 연구원들과 보존처리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센터는 "소중한 보훈유산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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