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사다리, IBK기업은행] 2030년까지 300조원 투입…대출 넘어 기업 성장 이끈다

  • 기술신용잔액 134조…은행권의 41%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생산적금융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혁신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성장 기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생산적금융을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기술혁신 기업과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산적금융은 단순히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실물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 금융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행은 첨단산업과 벤처·스타트업, 지역 전략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생산적금융을 총 300조원 규모 공급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을 운영 중이다. 전담 조직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담보나 재무 실적이 부족한 기업들도 보다 신속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대출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133조9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약 13조원 증가했다. 전체 은행권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4조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조6630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지속하며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금융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등급 체계에 따른 금리 산정 방식에 대해 적정성을 점검하고 보다 합리적인 여신 심사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평가보다는 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 사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의 생산적금융 확대가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금융기관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혁신기업과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늘어나면서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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