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전쟁 종전 협상 돌입 이후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낮아짐에 따라 차량 2부제를 5부제로 완화하겠다'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직자들이 너무 가혹하게 희생한 측면이 있지 않으냐"며 "5부제를 하는 것과 해제하는 것의 차이가 그렇게 크냐"고 물었다.
이어 "(2부제는)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이려고 선제적으로 하는 것인데 완화될 때도 시범을 보일 필요가 없지 않으냐"며 "해제하는 것도 꼭 이렇게 단계적으로 해야 하느냐. 다 풀어줘도 지장 없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실효성이 없다. 규제란 꼭 필요한 경우에 한정해야 한다"며 "풀어줘도 문제 없으면 그냥 다 풀어주는 것으로 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최근 소비 동향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의 또 다른 기반은 실질적 소비능력 또는 소비활력의 제고"라며 "지난 1분기에 민간소비가 회복흐름을 보이기는 했는데 이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진작 대책이 추가로 더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 결제, 쇼핑, 멤버십 가입 등을 하면 적립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몰랐거나 사용되지 않고 숨어 있는 포인트가 수십조에 이른다고 한다"며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서 쉬고 있는, 숨어 있는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안 합의와 관해서는 "종전이 이뤄진다 해도 세계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제는 단기적 대응은 물론이고 중장기 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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