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민선 9기 군정 운영의 밑그림을 확정하고 새로운 4년의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인제준비위원회는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군정 비전과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발전전략안을 마련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 성과를 완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미래인제준비위원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열고 군정 구호와 군정 비전, 군정 방침, 공간 전략, 읍·면별 발전 전략, 핵심 추진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위원회는 민선 8기 군정 구호인 '사람중심, 행복중심, 미래중심 인제'를 민선 9기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군정 비전인 '7만 인제, 1천만 관광, 100년 미래'와 군정 방침인 '상생의 경제, 머무는 관광, 잘 파는 농업, 삶의 질 향상, 공감의 행정'도 변함없이 이어간다.
이번 결정은 새로운 구호와 비전을 만드는 데 드는 행정비용과 혼선을 줄이고,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판단이다. 정책의 연속성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앞당기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미래인제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민선 9기 주요 공약과 군정 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선거 과정에서 접수된 군민 의견과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근재 미래인제준비위원장은 “민선 9기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지난 8년간 다져온 군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공약과 주요 현안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기 군수는 7월 1일 민선 9기 인제군수로 공식 취임하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9시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오후 2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향후 4년간의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와 8기에 이어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이번 민선 9기는 새로운 정책을 대폭 제시하기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 농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군민 중심 행정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책의 연속성을 선택한 것은 변화 자체보다 검증된 정책을 완성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민선 9기 인제군정은 이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를 넘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를 군민의 삶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확대, 농가소득 증대, 정주여건 개선 등 핵심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때 군정의 연속성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민선 9기의 성패는 ‘7만 인제, 1천만 관광, 100년 미래’라는 비전을 얼마나 현실로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 8년간 축적한 정책과 사업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인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4년간 군정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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