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10MW급 해상풍력 변압기 납품...2027년 시장 진출 시동

  • 영광 테스트베드서 1년간 실증 돌입

  • 해상풍력 대형화에 유입식 변압기 수요 확대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 베드에 설치된 10MW급 풍력발전기 내부에 설치된 일진전기의 유입식 변압기 사진일진전기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 베드에 설치된 10MW급 풍력발전기 내부에 설치된 일진전기의 유입식 변압기 [사진=일진전기]
일진전기가 국내 풍력발전기 업체가 자체 개발한 1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에 유입식 변압기(Oil-immersed Transformer) 납품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이 발전기는 향후 약 1년간 실증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 풍력발전용 터빈이 10MW급 이상으로 대형화되며 변압기 용량 역시 대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과거 2MW~5MW급 중소형 풍력발전기에 주로 사용되던 몰드 변압기의 경우 대용량으로 설계하면 부피가 지나치게 커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풍력발전기 제조사들은 대용량·고전압 환경에서도 과열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몰드 변압기 대비 사이즈가 작아 공간 제약이 적은 '유입식 변압기'를 채택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해 실증용 해상풍력발전기에 납품하게 됐다. 또 이번에 납품한 변압기의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상풍력발전기용 변압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해상풍력발전 변압기 시장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과 맞물려 인근 해상풍력 확정 물량만 17.6GW에 달하는 만큼 관련 기자재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으로 국산 기자재 적용 확대가 예상되면서 자체 기술력을 갖춘 일진전기 등 국내 기업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기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 분야로, 당사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진전기는 지난 6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규모는 약 239억원으로 해상변전소와 육상개폐소에 적용되는 전력기기와 변전소 내부용 전선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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