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30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기념 시민축제’에서 앞으로 4년을 하남의 가능성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과 국회의원, 교육지원청, 유관기관, 미래발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관례적인 취임식 형식을 줄이고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축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성과를 공유하면서도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강남의 6분의 1 수준에 머무는 현실을 짚고, 민선9기에는 도시 성장을 시민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대표 4인이 직접 질문하고 이 시장이 답하는 현장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청년 대표의 일자리 질문에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 내 3조 원 규모 AI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2030년까지 10조 원 투자유치를 통해 청년이 머물며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어린이 시설을 묻는 질문에는 영어특화도서관과 어린이회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위례·감일 지역 어린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셔틀버스 운행 검토와 돌봄 서비스 확충을 제시했다. 권역별 생활 여건 차이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행사 후반에는 가수 김다현 씨가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시장은 현장에서 하남시 홍보대사직을 제안했다. 김다현 씨가 이를 수락하면서 시민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 세대 시민 67명으로 구성된 시민연합합창단도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며 민선9기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2부 시민문화공연은 방송인 최홍림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가수 박서진 씨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하남시는 시민축제의 열기를 권역별 문화공연으로 이어가기 위해 7월 4일 위례 근린5호공원, 7월 11일 감일 문화공원에서 스테이지하남 연계 공연도 열 예정이다.
민선9기 첫 행정 조치도 문화도시에 맞춰졌다. 하남시는 1호 결재로 K-컬처 문화도시 TF 구성을 발표하고,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행정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 주민 대표 등 20명 규모로 구성된다. 하남시는 민간 전문성과 시민 의견을 함께 반영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하남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공동단장은 장학봉 하남시 어린이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맡는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김호상 KT ENA 대표이사,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의 문화·콘텐츠 전략을 지원한다.
학계에서는 김영신 이화여대 교수와 안민호 숙명여대 교수가 참여하고, 미사강변 총연합회와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하남시민회, 학부모연합회 등 지역사회 대표들도 함께한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대형 문화 프로젝트가 지역과 따로 움직이지 않고 시민 공감대 위에서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남시는 민선9기 핵심 공약으로 지하철 5철 시대 완성, 2030년까지 10조 원 투자유치,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 K-스타월드 및 국가정원 조성, 전 세대 맞춤형 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K-컬처 TF는 이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를 구체화하는 첫 실행기구 성격을 갖는다.
TF는 문화·콘텐츠 분과, 정책·투자 분과, 지역·거버넌스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 사업의 핵심 규제 완화, 대외 협력 전략, 투자 유치, 주민 소통,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 회의를 통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하남시의 미래 100년 경쟁력을 결정지을 중대한 이정표"라며 "민선9기 1호 결재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국내 최고 수준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하남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7월 중 K-컬처 문화도시 TF 추진단 위촉식과 출범 회의를 열고 세부 분과 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정책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본격화하고, 시민축제에서 제시한 일자리·교육·복지·문화 비전을 10조 투자유치,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K-컬처 복합 콤플렉스, 국가정원 사업과 연계해 민선9기 핵심 실행과제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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