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대회 32강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2002년 한일 대회 16강전 멕시코전(2대 0 승)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했다. 한일 대회 이루 세 차례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매번 첫판인 16강전에서 짐을 쌌다.
아울러 미국은 월드컵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기록한 13경기 연속 무승(6무 7패) 징크스도 깼다. 월드컵에서 유럽팀 상대로 승리를 거둔건 2002 한일 대회 조별리그 포르투갈전(3대 2 승) 이후 24년 만이다.
16강에 진출한 미국은 오는 7일 오전 9시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세네갈을 꺾은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은 전반 45분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말리크 틸먼의 전진 패스가 보스니아 선수 둘을 맞고 굴절되며 쇄도하던 폴라린 발로건에게 향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발로건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하던 미국은 후반 19분 퇴장 변수와 마주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발로건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았고, 심판으로부터 퇴장 판정을 받았다.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득점 이후 퇴장당한 선수가 나온 건 20년 만이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선제골을 기록한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하며 퇴장당한 바 있다.
수적 열세에 몰리던 미국은 후반 37분 귀중한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틸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왼쪽 상단을 흔들면서 2대 0을 만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두 골을 잘 지켜낸 미국은 16강 진출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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