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와 운임 종류별로 제각각 달라 확인하기 어려웠던 국제선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계산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노랑풍선은 복잡한 영문 요금 규정을 분석해 취소 시점별 위약금을 달력 형태로 시각화한 ‘AI 환불캘린더’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출발 잔여일에 따른 수수료 변동 추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줘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불필요한 위약금 손실을 막는다는 취지다.
그동안 국제선 항공권은 항공사와 운임 종류에 따라 환불 규정이 제각각 달라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취소 날짜에 따라 위약금이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노랑풍선은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 날짜별 위약금 원화·외화로 동시 안내…편도 결합 상품도 척척
AI 환불캘린더는 규정집에 적힌 복잡한 환불 수수료 조건을 AI가 즉각 분석해 달력 모양의 시각 자료로 변환한다. 소비자가 달력에서 특정 날짜를 누르면 출발일까지 남은 기간과 예상 수수료가 원화와 외화 기준으로 동시에 표시된다. 영문으로 된 어려운 규정을 붙잡고 씨름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대기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특히 날짜 경과에 따라 위약금이 얼마까지 변동되는지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가 스스로 취소 시점을 판단해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 갈 때와 올 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왕복 편도 결합(멀티 티켓)' 항공권도 여정별 탭을 통해 각각의 취소 위약금을 따로 분리해 보여준다.
사용 편의성도 넓혔다. 노랑풍선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이고 네이버 항공권, 스카이스캐너, 카약 등 주요 항공권 비교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소비자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예약 상세 페이지와 마이페이지, 1대1 문의 게시판 등 주요 화면마다 바로가기 버튼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 상담원 업무 과부하 해소…시스템 오독 차단하는 안전장치 마련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내부 상담 인력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취소 문의가 들어오면 상담원이 일일이 규정을 확인하고 계산해야 했으나, 이제는 내부 관리 시스템에서도 소비자용과 동일한 AI 환불캘린더를 공유해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다. 반복적인 위약금 단순 문의가 줄어들면서 상담 업무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의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한 2차 검증 장치도 구축했다. AI가 규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모호한 계산 기준이 발견되거나 통화 단위가 뒤섞인 경우, 혹은 특정 항공사의 고유한 예외 조항이 적용되는 등 오류 우려가 있으면 화면에 '확인 불가'를 자동으로 띄워 잘못된 정보가 전송되는 일을 원천 차단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항공권 취소 위약금은 여행객들이 가장 까다롭게 느끼는 영역 중 하나"라며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 없이 합리적인 예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투자를 확대해 소비자에게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중심의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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