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차례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예상 밖 고전 끝에 살아남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이집트와 맞붙는다. 이에 따라 리오넬 메시와 무함마드 살라흐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티아고 알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선전의 중심에 선 골키퍼 보지냐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메시가 절묘한 터치로 잡아낸 뒤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센터 서클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메시를 노려 길게 올린 패스가 정확히 연결됐고, 메시는 절묘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본선 통산 20골을 달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20골 고지를 밟은 메시는 이번 대회 7호 골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6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 골 차로 전반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카보베르데의 반격에 흔들렸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4분 히앙 멘드스의 패스를 받은 드루아 두아르트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메시의 프리킥 등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노렸지만, 보지냐의 선방에 막혀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카보베르데는 연장 전반 13분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어질 뻔한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6분 승부를 갈랐다. 메시의 코너킥에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시도한 헤더가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후 카보베르데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카보베르데는 첫 월드컵 도전을 32강에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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