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주말 대학가를 찾아 청년 주거 실태를 점검하고 청년주택과 기숙사 공급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원룸 밀집지역과 홍제동 행복기숙사를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 환경과 취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한 총리는 "총리가 되고 맞는 첫 주말인 만큼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었다"며 "정부가 월세 지원과 공공주택, 기숙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행복기숙사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1인실 확충, 취업준비생 주거 지원, 청년주택 입주 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한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니 높은 주거비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감했다"며 "기숙사와 청년주택 공급을 더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기숙사 경쟁률이 8대 1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높은 만큼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부지와 입지 문제, 주변 원룸 소유주들과의 상생 등을 포함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정책은 대상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은 상황이 모두 다르다"며 "최소한 학생과 취업 준비 단계, 취업 이후 정도는 구분해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의 첫 경력 형성이 중요하다"며 "청년 인턴 등 일 경험 사업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한 청년들에게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에 직접 서명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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