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천후에도 美 건국 250주년 행사 강행 시사…"비도 멈추게 하지 못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염과 폭풍우 예보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가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도 4일(현지시간) 밤 예정된 연설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폭풍은 어떤 행사에든 행운을 가져다준다"며 "행사를 조금 더 흥미롭게 만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새벽 2시가 되든, 지금부터 한 시간이 걸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DC 내셔널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불꽃놀이 행사는 폭풍우 예보로 지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날씨가 나아지는 대로 행사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이다. 오늘 밤 늦게까지 밖에 있게 되더라도 즐겁게 보내자"며 "연설 시간이 밤 11시라고들 하는데, 누가 신경 쓰겠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 약 2주 전 열린 대형 UFC 행사 당시에도 폭우 가능성이 100%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고, 경기도 역사적인 행사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위대한 참전용사들, 특히 그곳에 많이 와 있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지옥 같은 전장을 겪었고, 그것도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며 "비도 우리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약간의 비가 우리의 250주년 기념행사를 막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곧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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