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앤트로픽 갈등에도 '미토스'로 정부 소프트웨어 취약점 점검"

  • 로이터 보도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정부 당국이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를 정부 소프트웨어 감사에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이 미토스를 활용해 정부 코드 저장소를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ISA는 외국 정보기관이나 사이버 범죄자가 악용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찾기 위해 미토스로 정부 코드 저장소를 스캔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CISA 내 '공격 표면 평가팀'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팀은 정부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디지털 보안 평가와 모의 해킹 훈련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로이터는 CISA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정부 코드를 점검했는지 발견된 취약점의 성격이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 2명은 감사 과정에서 이미 다수의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부터 미 당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지난 2월 자사 AI가 자율무기나 국내 감시에 활용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 제거를 거부했고, 이후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식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은 그동안 주로 간첩 활동을 지원한 의심을 받는 외국 기업에 적용돼온 조치다.

다만 해당 조치는 지난 3월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후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찾고 악용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AI 모델 미토스를 비공개로 내놓으면서 양측 갈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번 사례가 백악관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가 앤트로픽의 AI 도구 도입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이르면 지난 4월부터 미토스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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